여행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세심 엄용식 2010. 7. 12. 15:34

샌프란시스코에서

 

덴버에서 들어오며 이번에는 호텔을 좋은 걸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고 알려진 Holiday Inn호텔로 하기로 했다. 정혜집에서 가깝고 공항 같은 것도 없어 시끄럽지도 않을 것 같아 볼더에서 미리 예약해 둔 곳이다. 근데 알고 보니 좀 비싼 편이다. 1일 숙박비 107불에다 파킹비용이 23불, 세금은 14%라니 경비가 많이 나게 생겨 걱정이 좀 되었다. 이 곳 아침은 분명 프리라고 되어 있었는 데, 와서 보니 그것도 합계 20불 이상은 추가로 돈을 내야 된다는 데 식단은 모두 10불이상으로 꾸며져 있다. 그저 돈으로 해결해야 할 판이다. 짐으로 부친 하물 하나가 분실되어 불편한 채로 저녁 8시까지는 기다려야 되었다. 어쨌든 짐을 정리해 두고 정혜를 만나고 그날 저녁은 pier 39로 가 거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그림 1. superchip사장 스티브
그림 2. 정혜이름으로 빌려 본전 다 뽑은 차


공항에서 차를 빌리는 데, 일반 렌터카보다 더 싸게 하는 방법이 있었다. 정혜가 올 때 자기 한국운전면허증을 가져오라고 했는 데, 써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주일 빌리는 데 보험처리까지 다 되는 게 190불이었다. 당장 그리 돌렸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차를 픽업나온 superchip사의 steeve란 사장과 함께 계약하러 공항근처 millbrae란 곳에 가야 하는 게 좀 흠이지만 가격차가 워낙 많이 나 그쯤은 별거 아니고 서비스가 아주 친절했다. 이 친구도 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를 나왔다고 하는 데 가게엘 가 보니 고객들 사진과 만족감을 표시한 얘기들이 많다. 좋은 차 싸게 주면 누가 안그러겠는가. 정혜는 덕분에 10월 3일 이사가는 데까지 이 차를 이용했으니 본전 다 뽑고도 남은 셈이다.

저녁은 정혜공부 때문에 우리 둘만 가게 되었다. 정혜가 공부다니는 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까지 바래다 준 뒤 우리는 39번 부두로 가서 딸애가 알려준 대로 Forest Gump를 찍어 유명하다는 Bubba Gump에 가서 새우요리와 맥주를 시켜 바다를 바라보며 저녁을 먹었다. 이 Fisherman's Wharf는 Pier39를 중심으로 어항이 발달해 있고 수산물이 풍부한 곳이며 행사가 많아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으로 샌프란시스코내 몇 안되는 명소다.

               

그림 3. Fisherman's Wharf 39번 부두
그림 4. Forest Gump의 Bubba Gump식당


아침에 호텔에서 나와 정혜가 일러준 대로 information center로 가 시내 및 Napa Valley와 요세미테에 대한 정보를 구했다. 간 김에 그 곳에 널려 있는 쿠폰북을 받았는 데, 요금할인이 되는 것이라 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었다. 그 근방에는 거지들이 많은 데, 정혜얘길 들어 보면 한국거지도 있다 하고 길거리에 보통 많은 게 아니라 한다. 어느 도시보다 많다며 밤에 겁나 못다닐 정도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Twin Peaks등 산고개를 정점으로 격자형태로 나뉘고 동네.가게들이 들어 차 있어 차를 몰고 101번 도로끝으로 해서 부두쪽으로 가는 데, 길가에 시청차가 서 있고 무언가를 서민들에게 풀어주길래 들여다 보았더니 음식을 나눠준다. 다 굶어죽지는 않게 시스템이 되어있나 보다.

 

       

그림 5. 야채.꽃을 파는 장이 선 시내풍경
그림 6. 인포메이션센터 근방에서 본 시빅센터


산마테오 다리를 지나 80번국도와 29번 지방도로를 타고 나파밸리를 가 보았는 데, 계곡안이 무척이나 길었다. 약 30마일 그냥 들어가기만 하는 데, 너무 길어 Yountville, Zinfandel등을 건너 뛰고 Saint Hellena가 유명하다기에 중간쯤인 그 곳에 들렀다. 계곡이 온통 포도밭이고 포도주제조 명문가들이 즐비한 데, 그 곳에서 Charles Crug이란 Winery에 들어 갔다. 입구에는 왕다마만한 고동색 열매가 떨어져 있어 주어 보았더니, 그 곳 도토리다. 미국물건은 뭣도 다 크다더니 도토리도 길고 커 한 줌 주어 왔다.

 

 

 

그림 7. 시빅센터근방 Holiday Inn 호텔
그림8. 바다 서편 끝이 잘 안뵈는 산마테오다리


내부에 들어가니 직접 만들었다는 명품과 쇼비뇽등 포도주맛을 보게 하였는 데, 우리 집사람은 술을 잘 못먹지만 향이 괜찮은 모양이었다. 맛보더니 사자고 해 두 병 골라 사들고 나왔다. 저녁에 정혜를 만나기로 했는 데, 아니나 다를까 퇴근무렵이라 나가는 입구부터 막힌다. 중간 샛길을 찾아 평지처럼 넓은 섬이 있는 Marine World Parkway다리를 넘어 sosalito마을을 옆에 끼고 금문교를 지나니 급한데 5불내고 가란다. 베이브릿지도 3불 내도록 되어 있고 돈안내고는 살 수 없는 데가 샌프란시스코 아닌가 생각된다.

 

 

 

그림 9. St. Helena의 Charles Crug Winery
그림 10. Charles Crug입구 포도밭 전경



요세미테로 가면서 밀브레로 방을 옮겼는 데, 둘 다 BART역 근처에 있어 정혜에게 그리 갖다 주라고 알려 주었다. 아침에 콜럼버스 오하이오에 사는 Mary Lander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려 했더니 Wayne이 받는다. 두 분 다 1928년생으로 동갑인데, 메리는 밖에 나가 나중에 통화하기로 하고 근래 안부를 묻고 전한 후 전화를 끊었다.

요세미테가는 길에 Mountain View라는 곳의 El Camino hospital이 있어 그리 먼저 들렀다. 이 병원은 심장질환계에서는 알아주는 곳이라 하는 데, 그만큼 병원내 박사들을 페이징하고 내부 이동인력간에 통화가 많은 곳이라 사용시 시간절약이 많이 되는 데, VOCERA라는 회사제품으로 구내 음성인식 VOIP폰을 서비스하고 있어 사업상 잠깐 들리기로 예약한 터였다. 병원앞에는 손과 손을 맞잡은 청동조각상이 인상깊게 자리하고 있었는 데, 설명안들어도 생명을 구하는 의사와 환자손이 합쳐져 형상화된 걸 알 수 있었고 예전 이 병원 박사였던 분이 직접 만든 거라 더 생명의 의미가 느껴졌다. 미리 질문내용을 메일로 알려둔 때문인 지 병원의 CIO인 질란진스키박사로부터 서비스에 대해 친절히 안내를 받고 드디어 우리는 마음속에 그리던 요세미테공원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그림 11. 손 마주잡은 형상의 병원앞 조각상
그림12. CIO 질란진스키박사와 목의 VOIP폰


샌프란시스코 베이에는 다리가 많다. 금문교, 베이브리지, 산마테오다리, 베이북쪽으로도 몇 개 더 있는 데 이름을 모를 정도다. 요세미테가는 길로 우선 산마테오다리를 건넌 뒤 580번을 타고 북으로 갔다가 건조한 목장지대를 지나 목적지에 이르는 데, 부산 약간 못미치는 거리로 생각된다.

 

요세미테공원은 원래 빙하지역으로 빙하가 깎아 내린 곳은 시내물과 평원으로 되어 있고 거대한 바위산들이 landmark를 형성하고 있다. 숙박지는 공원에 물어보았을 때 cabin이라 하고 시설이 괜찮다고 해서 왔는 데, Curry village라고 되어 있고 사고보험까지 해서 100불이 넘었다. 키를 받고 도착해 보니 통나무집 형태이었고, 더 싼듯한 말 그대로 cabin은 포장텐트여서 밤기운이 차가운 데 그나마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방에 들어 갔다. 욕실과 변소가 공동으로 쓰게 되어 있어 약간 불편한 점은 있지만 램프와 히터도 있고 운치가 있어 그런대로 하루밤을 보낼 만 하였는 데, 여기 캠프의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 하고 며칠씩 묵는 이런 방도 구하기 어렵다 하니 미국사람들 취향이 자연을 무척 사랑함을 알 수 있었다.


 

 

그림 13. 요세미테국립공원 입구에서
그림 14. 요세미테빌리지 근방에서의 한 때

 

아침에 일어나니 과연 요세미테다웠다. 자고 일어난 뒤편으로 바위산이 하늘을 덮고 있었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어디서나 바위폭과 절벽들이 소나무들과 비경을 이루고 있었다. 우린 어제 미리 한 바퀴 돈 중에서 Mirror's Lake라고 해둔 데를 찾아 나섰다. 가을이라 물이 말라 미러는 간 데 없고 모랫바닥만 드러나 있는 호수를 돌아 산보를 즐겼다. 요세미테빌리지와 시내와 파란 하늘이 바닥의 녹음방초들과 경계를 이루는 끝모를 경치들, 그저 선경이라 해두는 것외에 다른 말로 일일이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림 15. 선경중의 선경
그림 16. 와요나호텔 가는 길의 숲의 바다

 

돌아오는 길을 서둘렀다. 원래 간 김에 킹스캐년과 세코이어공원을 더 보기로 했지만 너무 무리이고 정혜랑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처와 그럼 돌아가 바다낚시나 해볼까 하는 내 생각이 서로 맞아 떨어져 일찍 돌아오기로 했다. 돌아올 때는 베이의 동편을 따라 올라가 베이브리지를 건너 Fisherman's Wharf에서 바다낚시 예약을 하기로 했는 데, 금요일 주말이라 근교로 나가는 차량행렬이 대단하였다. 특히, 베이브리지로 들어가는 데 보물섬(Treasure Island)이라고 영어로 적혀있는 중간 유원지성격의 섬지역을 거쳐 가는 데, 3불씩 걷으려고 들어가는 입구를 좁게 해 놔 트래픽이 단단히 막혀 답답케 했으나 돈을 내고는 통행이 빨라져 다리를 쉽게 빠져 부두로 나올 수 있었다.

 

 

 

그림 17. 귀로 초지지대에 늘어선 풍력발전기
그림 18. 돈내고 겨우 들어선 베이브리지

 


헌데, 이상한 것은 우리도 금문교남측 101번을 따라 흐르는 Van Ness와 Filbert가 만나는 곳에 있는 Heritage Marina Hotel이 쿠폰에 64불정도로 싼 가격에 나와 있길래 예약하렸더니 주말에는 원가격대로 받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정혜에게 물어 보니, 주말에 타 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오는 수요 때문에 그럴 것이란 얘기다. 실제 호텔에 가서 확인해 보니 주말에 방예약이 다 끝나 있어 서울같으면 시내가 주말에 빌 텐 데라는 생각과는 잘 매치되진 않았으나 이곳에서의 쿠폰사용은 월~목까지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짐을 풀어둔 뒤에 집사람과 함께 Geary와 Pierce street이 만나는 근방에 있는 정혜네 집으로 가 예의 그 한식집에서 저녁을 먹고 곁에 있는 Safeway에서 필요한 물건 몇 가지를 사기로 하였다. 내일 아침 나를 새벽 6시까지 예약된 유어선들이 있는 45번 부두까지 실어다 주고 정혜를 픽업해 오려면 아내가 차를 몰고 미리 길을 익히기 위한 것이었다.


 


Bay Fishing


아무 장비없이 바다낚시가는 데는 기본적으로 100불을 내야 한다. 1일면허증 6불, 제일 큰 고기잡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내기축하금 5불까지 합쳐서 그렇다. 어쨌든 돈을 내고 배에 오르니, 흑인.백인.동양계등 인종분포대로 꾼들이 탄 것 같았다. 배이름은 Bass Tub이고 Bass잡이 전문이라고 전날 선장인 Eric Enfinson(415-456-9055)이 전화로 설명해 준 게 생각이 났다. 어두컴컴한 바다위를 새벽바람과 함께 어떤 섬을 돌아 Ocean Bass 잡으러 가는 데, 섬모양이 낯설지 않다. 옆사람에게 물어 보니, 그 섬이 샌프란시스코명물인 알카트로즈섬이라 한다. 니콜라스 케이지, 숀 코네리, 캐서린 제타죤스가 열연한 'The Rock'이란 영화의 무대가 된 악명높은 감옥섬 말이다.


 

 

그림 19. The Rock으로 유명한 알카트로즈섬
그림 20. 멸치로 한 마리 잡은 배스낚시터


섬을 지나 조금 더 가, 어느 해변가 같은 곳에 배를 대더니 anchovy를 콧잔등에 꿰고 시작하라고 방송이 나온다. 잘 못알아들어 나는 추와 함께 얕은 바다에 집어 넣었더니, 추를 빼고 살아있는 멸치만으로 하라는 게 아닌가. 해 보니, 내건 바다속으로 잘 안들어가고 옆에서는 흑인아저씨들이 잘만 잡는다. 뉴저지앞바다에서와 같이 일정 크기이하는 무조건 도로 던진다. 잔챙이 한 마리 잡았으나 놔주었다. 적당한 놈 한 마리도 못잡았는 데, 더 이상 잘 안잡혀서인 지 선장이 베이 윗쪽 바다로 옮기자고 릴을 거두라 한다.

 

배는 580번 고속도로가 지나는 San Rafael다리를 거쳐 San Pablo Bay 어디쯤 우리를 풀어 놓는다. 여기는 Halibut이라는 큰 광어가 나오는 곳이라는 데, 다들 집어놓고 세월만 낚는다. 지루한 지 걷어 올리고 윗쪽으로 또 이동하는 데, 한참만에 내 릴에 신호가 왔다. 묵직한 게 제법 큰 놈이다 싶어 당겼더니 꿈적않는 게 아닌가. 용을 써 물가로 당기니 선장이 뜰채로 건져낸다. 15파운드라고 얘기해 주는 데, 기분이 하늘로 날라가는 것 같다. 고기도 잘 안잡히는 데, 겸해서 1등도 내가 해놓은 것 같고 더 이상 않해도 좋았다.

 

 

 

그림 21. 그날 건진 15파운드짜리 Halibut
그림 22. 백불을 놓치게 한 옆 16파운드짜리


시간도 얼추 됐고 2시가 넘어 갔는 데, 우럭이 나오는 바위쪽으로 간다고 한다. 다른 이들이 손맛을 많이 못본 것 같고 나도 우럭을 좋아하는 지라 기대들 갖고 금문교남단 태평양쪽으로 향했다. 그 곳은 조금만 한 눈을 팔아도 추가 날라가는 자리였다. 조심해 물질하다 보니 우럭이 올라왔다. 영어로 뭐라 하는 지 알 지 못해 물어 보았더니 검은 것은 Blacks, 놀래미 같은 붉은 것은 Reds, 파란 고기도 있었는 데 그건 당연히 Blues였다.

 


King Fish 한 마리를 더 잡았으나 작아 놔 주고 있자니, 배 반대쪽에서 와 하는 소리가 난다. Halibut 한 마리가 올라왔는 데, 재보니 16파운드짜리라 한다. 일찍 돌아가지 않더니 내건 2등이 되어 100불이 날라갔다. 내심 손해본 것 같아 답답했지만 어쩌랴. 어쨌든 낚시는 樂時다. 우럭 한 마리 더 잡겠다고 다시 물질을 하며 마지막 다 해가는 즐거운 시간을 아쉬워 하고 있는 데, 야속한 선장이 그만 돌아가잔다.

 

 

 

그림 23. 잡은 고기를 필레뜨는 선원
그림 24. 귀로에 베이안에서 바라 본 금문교


돌아가는 길 방송에 필레 떠 주는 데 4불이라고 신청하라고 안내가 나온다. 넣고 갈 아이스박스도 없는 지라, 신청해서 필레를 떠 놓고 보니 비니루 봉다리에 하나 가득이다. 신나서 선창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내와 정혜에게 휴대폰을 빌려 자랑했더니 다들 좋아한다. 거의 1등 할 뻔한 역사적 사실도 모르고…

 

그 날 저녁 정혜가 다니는 상항한인장로교회에 전도사님 한 분과 만나, 그걸 봉다리째 선물로 드렸더니 좋아하신다. 다음날 14시 비행기라 주일 11시예배에 참석못하고 비행장에서 교회예배보고 난 후 이사준비하는 정혜에게 전화했더니 예배후 교인들이 회를 떠서 잘 먹었다고 전하니 백불 가치는 한 셈이다.


 

 

그림 25. 시내명소로 결혼신부들 사진찍는 곳
그림 26. The Rock에서 숀코네리와 딸로
나온 캐서린 제타죤스가 만나는 무대공원


Epilog

 

언제나 만남은 헤어짐이다. 귀한 만남들이 있었고 지구라는 대자연을 만나 즐기고 배우며 영원한 이별전까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은 시간들을 보냈다.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인생도 지나가는 것이고 이 인생들을 태운 지구라는 고속운행체도 태양을 따라 은하계 어딘가로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살아가면서 더욱 느껴지는 것은 그럼에도 태양계를 따라 1분 1초도 틀림없이 돌며 밤과 낮을 만들고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오직 하나뿐인 이 지구는 하나님 아니면 누가 있어 이렇게 완전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경외심이다.

 

볼수록 작은 이 존재가 생각할 수 있고 이 위대한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오늘이 있슴에 감사하고 우주로 나아간다 해도 부처님 손바닥안의 손오공임을 알아 겸허하게 분수껏 살아야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