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과학

'내가 그"니라(I am he)의 의미

세심 엄용식 2014. 5. 18. 21:10

성경속에 보면 'I am that I am', 'I am He', '내가 그'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 데, 이는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걸 아래와 같이 알 수 있다.

I am that I am, I am he의 신성

1) I am that I am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3:14)”의 영어본이 대입영문법에 나오는 그 유명한 “I am that I am”문구이다. 그러나 이 문장은 동양인들이 피조물인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함의 뜻)이 스스로 있는 것으로 여겨 왔으나 정작 하나님이 스스로 있는 자라고 스스로 이름을 알리셨으며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이스라엘에게 밝히라고 하신 점이 특이하다.

히브리어나 영어 성경에 “God spoke to Moses and said to him, 'I am YHVH.'”으로 되어 있으며 이 문장에서 YHVH는 자신의 이름인 고유명사일 뿐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는 자를 뜻하고 있는 것이다.

노자도덕경의 첫페이지 道可道 不常道에서 도(;Tao)를 강의했던 도올 김용옥은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다며 그게 도(;Tao)라고 하였으나 야훼 하나님이 태초 이전부터 스스로 있었으며 천지를 창조하였다고 밝히고 있으므로 자연은 스스로 있는 자가 아니고 ‘Big Bang’에 의한 피조물일 뿐이라 하겠다.

3대 러셀 백작 버트런드 아서 윌리엄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1970)은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이자 수리논리학자, 역사가, 사회 비평가, 평화주의자, 노벨문학상(1950) 수상자로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이었다. 그러했던 버트란트 러셀은 ‘Why not Jesus Christ?’라고 말해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나님을 만든 신은 또 누구인가? 왜 무에서 유가 창조되었다고 증명할 수 없는 말을 하는가?’ 라고 말한 사람이다.

이런 그가 왜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책에서 "생각건대, 종교는 인간의 두려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종교는 부분적으로는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곤경과 분쟁에 있어 내 편을 들어줄 든든한 형의 존재를 바라는 소망이다. 좋은 세계는 지식, 온정, 용기가 필요하지, 과거에 대한 애석한 동경이나 아주 오래전 무지한 사람들에 의한 자유로운 지성의 구속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무신론적 종교관을 밝힌다.

자신들에게 보이는 것들과 경험반복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에 대해서만 인정하려 하고 신에 대한 믿음은 그저 인간의 세상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일 뿐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지혜와 명철을 가진 자들의 깊은 지식이라도 스스로 있는 자의 능력과 세상 어디에나 편만한 가리워진 이적과 말씀, 증거들에 대해서는 알 재주가 없다는 것이다.

야훼(야웨, 히브리어: יהוה, 영어: Yahweh)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름을 일컫는 고대 히브리어 소리를 한국어로 옮긴 것으로서 여호와(영어: Jehovah)로 발음하기도 한다. 이는 출애굽기 3:1-14에 근거한 하나님에 대한 호칭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밝힌 자신의 이름이다. 이전에는 히브리 글자에 모음 표기가 없었기 때문에 4자음만이 남아 있다.

야훼''에 대한 모음은 거의 확실한데, YHWH에서 연유하는 성경상의 많은 이름들이 ~야 또는 ~야후 등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 발음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 초기 기독교 문서에서 나타나는 바, 그리스어로 Ιαβε라는 표기가 발견되기도 하는 데 당시 발음법에 따르면 [jave]라고 읽게 된다.

야훼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4문자 YHWH로 쓰여진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으로서 예수시대 이후에는 이 거룩한 이름이 발음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신성하게 여겨졌으며 아도나이(Adonai: "나의 주님")라는 낱말이나 이를 가리킬 때 하솀("그 이름")으로 불렸다.

6세기에서 10세기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티베리아(디베랴)와 예루살렘과 바빌로니아에서 활동하던 성서 필사자와 학자들(서기관)을 중심으로 한 마소라인들은 아도나이나 엘로힘으로 바뀐 원래의 여호와라는 이름을 나타내는 YHWH의 발음을 모음 표기로 복원 사용하였으며 이것이 르네상스 이후의 기독교 학자들에게 채택되었다.

19세기에 히브리 학자 빌헬름 게제니우스 (1786~1842)는 초기 그리스어 사본, 신명에 대한 그의 연구를 바탕으로 "YHWH(הוהי, 야훼)"를 가장 사실적인 발음으로 제안하였으며 그 결과 19세기와 20세기에 성경 학자들은 야훼라는 형태를 사용하게 되었고 성경 학계에 일반적으로 쓰이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위키백과사전 등 참조).

יהוה은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으로 י(요드), ה(), ו(와우), ה()라고 읽는다. 이것을 우리말(영어)로 음가(音價)를 바꾸면 י’(Y), ה’(H), ו’(W), ה는 첫 글자와 같은 ’(H)가 된다.

그러면, 히브리어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를 무엇이라고 발음할까? 히브리어로는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היהא רשׁא היהא)’이고 영어로“I am that I am”의 뜻으로 영원부터 스스로 있다는 뜻의 핵심을 이루는 에흐예단어는 존재하다, 이다, 되다, 발생하다, 있다의 뜻으로 야훼 하나님 이름의 의미상, 발음상 근간이 된다고 하겠다.

히브리어성경내 에흐예관련 주요단어들

11절내: 내가 누구이기에 (미아노키)

12절내: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키 에흐예 이마크), 내가 너를 보낸(아노키

쉴라흐티카)

13절내: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엘로헤 아보테켐 쉴라하니 알레켐)

14절내: 스스로 있는 자(YHWH, 에흐예)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에흐예 쉴라하니 알레켐)

15절내: 여호와(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나를

보내셨다(아도나이 쉴라하니 알레켐)

2) I am He, I am he

예수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 인자등으로 인정하시고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예루살렘 입성후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 안에 자신이 있으며 자신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여 야훼 하나님과 동일체라 말씀하였고, 부활하신 후에는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여 자신의 속에 성령이 계심을 보여 주심으로서 3위일체론의 근거가 되었다.

심지어 의심많은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을 때, 감격한 나머지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My Lord and My God)이라고 할 때, 예수는 그렇게 말하는 도마를 신성모독이라고 꾸짖지 아니하고 오히려 도마의 그 고백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 데 이는 예수가 ‘I am he’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요한복음 8:24~28절에서 예수께서 내가 그니라(I am he)’라고 말하는 장면을 들여다 보자. 유대인들은 초막을 짓고 모두 모여 말씀을 듣는 초막절중 안식일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관습이 있었으며 구약에 하나님은 내가 그(I am He)라는 표현을 많이 하신다.

41:4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 (I am He)”

히브리어로 I아니이고 He이다. ‘아니 후라는 말씀이 영어성경에는 “I am He” 라고 했고, 한국어 성경에는 내가 그니라로 번역되어 있다.

구약은 히브리어로 신약은 헬라어로 쓰여졌다. “아니 후를 헬라어로 번역하면 “Ego Eimi” 가 된다. 아니 후(에이고 에이미, 내가 그니라, I am He)”는 당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단순히 서술어가 아닌 하나님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자리잡고 있었다. “아니 후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선포될 때 백성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야 됐었다.

초막절의 안식일은 초막절기의 최고 절정이다. 그 때 대제사장이 신명기 32장에 나타난 모세의 노래를 낭독한다.

신명기 32:39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아니-아니 후)인 줄 알라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

초막절의 절정은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의 선포였던 것이다. 제사장이 이사야 4610절 말씀으로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하나님은 그의 성전에 계시다그러면 성전성가대가 받아서 너희는 잠잠하여 내가 하나님인 줄 알라그러면 제사장들이 무릎을 꿇은 백성들 앞에 다음과 같이 히브리어로 선포한다.

아니-아니 후, 아니-아니 후, 아니-아니 후(희랍어: 에고-에고 에이미, 에고-에고 에이미, 에고-에고 에이미, 영어: I-I am He, I-I am He, I-I am He)

이 때에 물의 예식’, ‘빛의 예식’, 하나님의 임재하심 예식을 반복하는 데 마지막에 초막절 모든 예식의 절정은 하나님의 이름 선포로써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초막절에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8:24 이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I am He, 아니 후, Ego Eimi)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8:2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8:28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예수)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 (I am He, Ego Eimi)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10:33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내가 그(I am he)'라는 성경의 요체표현은 이 곳 뿐만 아니라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와 큰 바람과 파도가 이는 갈릴리 바다 위를 걸어오시면서 내니(I am he)', 또한 로마병정들이 겟세마네 동산에 예수를 잡으러 왔을 때 내가 그니라(10:5~8)‘를 세 번 답변하자 잡으러 온 자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 것을 기록한 것 등을 볼 수 있는 데, 이는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이신 것을 표현함이요, 그 힘이 나타난 것이라 하겠다.

4: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I am He, Ego Eimi) 하시니라

6:20 이르시되 내니 (I am He, Ego Eimi) 두려워 말라 하신대

실로 요한복음은 타 공관복음서와 달리 요한계시록과 함께 예수의 신성을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춘 복음서라 하겠으며 이는 예수님이 부활후 사랑하는 그 제자 요한이 90여세 이상 밧모섬에서 계시록 속의 예수님을 다시 뵐 때까지 죽지 않게 예언하신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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