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종말론과 천국사상

이슬람의 종말론과 천국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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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창조론과 종말론에 있어서는 기독교 교리가 직접적인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외관상으로 보아 기독교와 이슬람의 창조론과 종말론에는 유사점이 많다. 이는 뒤에 생겨난 종교가 앞에 있는 종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슬람교에서도 종말론이 있으며 이 때의 재림자는 모하메드가 아닌 이사 알 마시흐(예수 그리스도)라고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기독교사상을 많이 받고 이를 이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이슬람의 낙원은 현세에서의 부족분에 대한 충족, 부, 즐거움 등이 있는 곳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데, 낙원에는 술. 우유. 꿀 등이 흐르는 강과 주변에는 온갖 열매맺는 나무와 물이 넘치는 동산들로 가득한 오아시스로 묘사하고 있다(수라2:26, 3:137등). 그리고 이슬람의 낙원은 황금으로 가득차 있고(수라18:32, 35:34, 43:72) 또한 천국에는 청순한 아내를 얻을 수 있으며(수라2:26, 3:16, 4:58)), 눈을 아래로 깔고 커다란 눈을 가진 아리땁고 순결한 여성들이 가득하다고 한다(수라37:49~50).

이슬람의 낙원의 특이성은 결혼과 성생활에 대한 것이다.¹⁸⁾ 이슬람에서 낙원에 들어가는 자는 그 곳에서 다시 아리땁고 순결한 여성들과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며 살게 된다(수라44~55장).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결혼을 하여 성생활을 하며 살아도 자녀를 낳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이슬람의 낙원은 쾌락을 추구하며 낙원이 쾌락의 극치를 예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